지적장애인과 저녁마다 20회 캐드 학원을 같이 다녀봤습니다.
결석없이 다녔습니다.
캐드는 명령어 익숙해 지면 곧 잘 할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소프트웨어는 깊어지고 복잡해지면 시스템을 여러번 연습해봐야 익숙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캐드는 공간감각 뿐만 아니라 연산과 보이지 않는 상상력도 필요합니다.
2D 공간을 3D로 숨어있는 선까지 표현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선과 기울기 원 표현이 한번에 익숙하진 않습니다.
지체장애인은 전체적인 성과물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니 시도해 보려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것은 반복적인 연습을 꺼려했습니다.
같이 일을 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끌어지지 않는다면 더 이끌 생각은 없어집니다.
회사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도 모자랄 판에
일에 대한 고생을 하다보면 성취감도 생기고 결과에 대해 능률도 오를텐데 그런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장애인이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라고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장애인이다 라는 벽이 있습니다.
다르게 대해야하는 것이 맞고, 수준에 맞춰서 봐줘야하는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동료로써의 감성은 잊어야하는 건지 저 자신 스스로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회사 동료들에게 많은 기대나 실망은 감정적으로 배제해야하는 것이 맞는것인지
회사에 임하는 자세를 어떻게 해야할 지 지난 10년간 회사를 다니면서 동료에 대한 정리를 좀 해봐야할 거 같았습니다.
어떤 회사에 다녔을 적엔 전무가 무지 화를 많이 냈던거 같습니다. 그땐 소리지르는게 왜그리도 무섭던지
일이 힘들때는 화장실에서 혼자 울기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그런곳은 곧잘 그만뒀습니다.
어떤 회사는 동료들이 무지 시기와 질투가 많았습니다.
어떤 회사가 편법이 많습니다. 그럴것이 우리나라의 건설, 부동산은 세금과 제약이 많아 그만큼 편법이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능력이 됩니다. 그래서 민원이 매우 피곤합니다.
지금은 클라이언트를 직접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만족을 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지만
일을 못해도 해결하려는 자세가 있으면 그래도 좋게 봐주십니다. 그들도 직장인이라 그런가봅니다.
회사 동료들은 협업이라고 하나 각자 자기의 현장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답은 주지 않습니다.
회사의 일은 내가 해야하는 일이고, 나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일요일밤입니다. 월요일 하나하나씩 해결해 봅시다. 곧 일주일 쉬는 추석을 맞이하는 직장인의 기쁜날이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