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크로키

누드 크로키 시간을 학교 동아리를 통해서 경험하게 됐다.

 

크로키 croquis , 속사화(速寫畵) 빠르게 배끼는 그림 한자의 의미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게 명확하다.

대상의 자연스런 동세나 형태, 포인트 등을 관찰하여 빠르게 표현하는 스케치 기법이자이자

관찰력과 손의 감감을 증진시키는 훈련법이다.

 

두번째 시간이였다. 두시간은 초집중으로 옆에 사람은 보이지도 않는다.

대상의 시선과 손을 통해 그려나가는 선에만 나의 뇌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내가 이렇게 집중력이 좋았나 싶을 정도로 그림외에는 아무것도 잡념은 없다.

이런 훈련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듯하다.

 

처음에는 15분의 시간, 10분의 시간, 5분의 시간, 2분의 시간 그리고 10분의 시간안에 그림을 완성해보는 것이다. 

2분의 시간은 사실 허당이다. 2분을 겪고나면 10분은 정말 충분한 시간으로 여겨진다.

 

https://line-of-action.com/

Line of Action

 

이번에는 운이 좋게 누드모델을 학교에서 섭외해서 진행하는데 참가 당첨이 되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진 않는다.

모델은 장시간에 어려운 포즈를 취하고 있어야 하기에 쉬는 시간 중간중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여자 모델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시선을 공간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음악과 함께 모델은 눈을 감고 포즈에 집중한다.

모델은 독특한 소품을 이용하기도 했다.

또 다른 변화를 주기 위해 관찰력을 높이기위해 뽀글이 가발과 매혹적인 빨간 스타킹을 착용하기도 했다.

프로페셔널한 자부심이 모델로 부터 느껴졌고 진지함이 멋있었다.

 

그리는 사람들은 사실 모델의 외향적 풍미에 눈이 가진 않는다.

구도를 생각하고 그림의 스타트를 어떻게 할지 곡선을 어떻게 그릴지 오롯이 관찰과 손이 이끄는 선에 집중하게 된다.

어려운 동작이 나오면 와 이건 어디부터 손대야하나 고민도 없이 그려야 제시간에 그릴 수 있다.

그냥 구도만 잡을 수 있다. 

 

포즈가 순간순간 바뀔 때마다 숨조차 제대로 쉬지 않고 진행했던 그리던 과정들을 한차트씩 끝내면 긴 한숨을 내쉰다.

숨죽인 듯한 강의실은 매우 진지하다.

 

그동안 스트레스가 많았다. 무료이기도 하고, 학교 다니는 기분도 나고, 잠시 나에게 쉬는 시간을 주기 위해 두시간을 걸려 동아리 수업은 꼭 다녀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