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적부터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숙맥이라고 했다.
숙은 콩이고, 맥은 보리다.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곡식인데, 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하지 못하니, 참으로 답답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런 숙맥이 어딨어? 하고 욕하기도 하다.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콩과 보리 뿐만이 아니다.
상식과 비정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옳은 것과 그른것을 구별하지 못한다.
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듯이 말이다.
숙과 맥을 분별할 수 있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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