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군가와 밥한끼나 술한잔을 즐겁게 나눈다는것은 밥과 술 이상의 깊은 의미가 담겨 있으며, 참으로 향기로운 일이다.
함께하는 마음 속에는 당신을 알아가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고, 당신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당신의 생각을 지지 한다는 격려와 응원의 뜻이 담겨 있고, 당신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바램이 담겨 있으며
당신의 뛰어난 매력과 포용력에 내가 끌려가고 있다는 것도 담겨 있다.
그런데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을 향해 달리다 보면, 그런 소중한 기회를 너무 쉽게 지나쳐 버린다.
그건 연륜이 호기심을 망가뜨리고 관심을 무디게 해 결국에 그런 것을 외로움과 우울증의 원인이 되므로
보고 싶을 땐 만나자고 말해야 하고, 그런 말은 언제나 내가 먼저 해야 한다.
정신 없이 지나간 한달동안 밥한끼 하자고 먼저 건네 본적이 없었다.
나의 상황이 좋지 못하게 되니 그것이 타인에게 짐이 되는 것이 미안함으로 남게 되었고,
타인에게 나의 짐을 풀어놓는게 익숙치 않음이 더욱 먼거리를 유지하게 되버린다.
지금 나는 애석하게도 밥 한끼 여유도 없는 시기이다.
이시기가 빠르게 흐르길 바란다. 누군가에게 서스름없이 과거일을 애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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