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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에세이

지체 장애인 동료

by janet_cherryblossom 2024. 7. 31.

자체 장애인 동료
지적 장애인과의 동료애는 생길 수 있을까?

회사에 친구분의 아들이라며 지체장애인 고3을 갓 졸업한 아이를 나에게 일을 가르쳐 보라고 직원으로 맡기셨다.

배움의 자세는 무엇인가? 상호관계가 되는가? 많은 생각들이 오간다.

멘붕~

 

지적상태

장점

수학적 계산이 빠름, 키보드 속도가 빠름

아무리 뭐라고 해도 그만둘 생각이 없다.

반차, 연차를 잘 쓰지 않는다. 시간에 맞춰 회사를 다닌다. 아직까지는

처음에는 지각을 하고 뻔한 핑계로 모면하려고 했으나 대표님의 꾸준한 잔소리로 지각은 개선은 되었다.

반복적인 일은 한다. 

 

단점

사회성 결여, 나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하다. 주의를 보지 않는다. 

직원이름 안외움, 주변의식 없음, 그래도 인사는 한다.

칼퇴, 늦게 출근해도 퇴근은 칼이다. 6시땡하면 "갈게요" '가겠습니다'도 아니고 정말 4가지 없다.

눈치를 본다. 다른짓하다가 걸릴까봐서

하기싫은거 생기면 배가 아프다. 화장실에 자주가고, 오래 있는다.

어제했던일도 찾아서 하진 않는다. 시키는것만 한다. 잘 잔다. 

 

지적장애인을 처음대하기 때문에 어떻게 대해야 하나 고민이였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아이가 왔다고 하니 

나의 심리상담사 친구말이 중학생 수준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정말 그랬다. 

속이 보이는 속임을 해명하길 좋아한다. 다른  핑계로 일관한다.  

 

무엇을 이아이와 도모해야하는가? 일이 재미가 없다.

같이 일하면 의싸의싸하는 재미가 없다. 나도 일반인들과 함께 정상적인 성취감을 나누고 싶다.

내가 웃으면서 대해주면 기어오른다. 쓸데없는 말이 많아진다. 

개발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뭐이건 변화를 싫어하는 안주하려는 일반인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일일업무를 시간 별로 쪼개서 기록을 하게 하였다.

그랬더니 오늘 뭐 할거 없냐? 묻더라. ㅋㅋ 전혀 자신만의 계획을 스스로 짜서 하진 않는다.

자신의 일에 주도적으로 하는 일은 없다.

 

나도 이렇게 일하고 싶다.

처음에는 내가 웃어주니 속여도 되는 사람, 거짓말에 잘 속는 사람, 장애인이기 때문에 잘 봐주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웃음을 아낀다. 나는 무서운 사람이 됐다.

그저 말잘듣게 만드는 로봇을 키운다 생각하기로 했다. 이아이가 나에게 동료애나 정이라도 있을까 싶다.

 

장애인을 가르치고 함께 일을 할려면 그만한 상태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장애인과 함께 해야하는게 사회적 세상에는 맞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회사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사회적 비용도 들것이고, 회사는 준비없이 장애인을 맞이하는 것은 상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이 될 수도 있다.

어느정도 준비된 상황에서 장애인을 생산성 있는 자리에 놓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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